사주팔자에서 나 자신을 나타내는 글자를 일간(日干)이라 합니다.
이 일간을 기준으로 다른 일곱 개의 글자와 음양오행을 비교하여 상생(相生) 상극(相剋) 관계로 분류한 것을 십신이라고 합니다.
십신의 종류는 10가지로 비견(比肩), 겁재(劫災), 식신(食神), 상관(傷官), 편재(偏財), 정재(正財), 편관(偏官), 정관(正官), 편인(偏印), 정인(正印)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는 보통 비견과 겁재를 비겁(比劫)이라고 하고, 식신과 상관을 식상(食傷)이라 하고, 편재와 정재를 재성(財星)이라고 하고, 편관과 정관을 관성(官星) 그리고 편인과 정인을 합쳐서 인성(印星)이라고 일컫습니다.
1. 비겁(比劫)은 나와 같은 오행의 기운을 말합니다.
비겁은 나와 경쟁하는 기운이기도 하지만, 나를 도와주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비겁이 많으면 경쟁력이 강하지만 너무 많으면 독단적이고, 고집이 세질 수 있습니다.
비견(比肩)은 어깨를 견준다는 뜻입니다.. 즉 내 주장과 아집이 강한 성격입니다.
어디가서든 기죽지 않고 할 말을 다할 수 있는 성격입니다.
겁재(劫財)는 재물을 위협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주위에서 내 재물을 빼앗아 가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다보니 주위 사람의 덕이 없으며 고집이 세질 수 있습니다.
2. 식상(食傷)은 일간이 생 해주는 오행을 말합니다. 즉 일간의 오행이 목 이라면 화 가 식상이 됩니다. 식상은 나를 표현하고, 창조하는 기운입니다. 식상이 많으면 재능이 많고, 언변이 좋습니다. 하지만, 식상이 너무 많으면 감정적이 되고, 낭비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인 일간이 (木)이 도움을 주는 오행(火)에 대해서 음양이 같으면 식신, 음양이 다르면 상관이라 합니다.
식신은 음식의 신 이라는 뜻으로 먹을 복이 있다는 의미 입니다. 그래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의미로 내게 기회가 올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진 이들은 낙천적인 면이 있으며, 예술성이 많습니다. 상관은 나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 많으며 때론 타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때론 인정이 많고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3. 재성(財星)은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기운을 말합니다. 재성은 나에게 재물과 명예를 가져다줍니다. 재성이 많으면 재물운이 좋고,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성이 너무 많으면 탐욕스러워지고, 인색해질 수 있습니다.
나 자신(木)이 상대방을 방해하거나 상처를 입히는 오행(土)과 음양이 같으면 편재, 다르면 정재라 합니다. 편재는 한쪽으로 치우친 재물이란 뜻인데 재물을 한쪽에 몰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사나 사업가 기질이 강하며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손이 크다는 소리를 듣는 기분파가 많습니다. 때때로 자신의 기분에 도취되어 큰돈을 쓰기도 합니다.
정재는 올바른 재물 이라는 뜻이고 오늘날 타박타박 들어오는 돈을 선호하는 경우가 큽니다. 이들은 현실적이고 성실하고 꼼꼼하며 알뜰살뜰한 저축형이 많습니다.
4. 관성(官星)은 나를 제어하는 기운을 말합니다. 관성은 나를 안정시키고, 질서를 잡아주는 기운입니다. 관성이 많으면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합니다. 그러나 관성이 너무 많으면 보수적이고, 고집이 세질 수 있습니다. 나 자신(木)에게 상처를 주거나 방해하는 오행(金)의 음양이 같으면 편관, 다르면 정관이라 합니다.
편관은 한쪽으로 치우친 벼슬 이란 의미인데 일에 있어 한쪽으로 집중적으로 일을 몰아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쪽 같다는 소리도 듣고 청렴, 결백, 원칙, 권위, 거짓을 모르고 냉정한 편이고 친한 사람과도 한순간에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정관은 올바른 벼슬이라는 뜻인데, 일을 계획적으로 처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평성에 맞는 원칙과 나름의 융통성을 가집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정의감이 있어 원칙을 표방합니다.
5.인성(印星)은 나를 이해하고, 보살피는 기운입니다. 인성이 많으면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이 너무 많으면 소심하고, 우유부단해질 수 있습니다.
나 자신(木)에게 도움을 주는 오행(水)의 음양이 같으면 편인, 다르면 정인이라 합니다.
편인은 창의력과 상상력은 뛰어난 편이나 머리로만 생각하고 행동력은 따라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인은 한쪽으로 치우친 확인이라는 뜻인데, 믿음으로 인한 자신감으로 표현 될 수 있습니다. 편인이 너무 발달하면 모사에 능한 잔머리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정인은 올바른 확인이라는 뜻이며 삶을 바르게 살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함이 묻어나는 사려 깊은 면이 있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있으나 지나치면 오히려 적반하장 인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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